유머게시판 > 32895번글

유머게시판

6배 이상의 격차를 극복한 감동 실화
유머맨

6배 이상의 격차를 극복한 감동 실화

모든 플레이어들이 같은 수의 칩(1,000칩이고 전부 실제 돈이 아닌, 게임 머니입니다.)을 받고 시작해서 최후의 1인이 나올 때까지 승부를 보는 Sit & Go 방식의 게임이었고 포커 종목은 보시다시피 '텍사스 홀덤'이었습니다.

전체 9명 중 5명이 탈락했고, 저는 이전 라운드에서 '지혜'라는 이름의 플레이어에게 크게 깨진 상황이었고 제가 칩 수로 꼴찌가 되었는데 플랍에서 다이아몬드 7이 나오길래 탑 페어를 맞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지면 미래가 없으니 조금씩 베팅하며 상대의 베팅을 유도했는데 최종적으로 풀하우스가 되었더군요.

 

풀하우스로 어느 정도 칩을 회복했지만 그럼에도 고작 858칩! 아직도 현재 남은 플레이어들 중에서 꼴찌! 무려 5,714칩이나 딴 1위와의 차이는 무려 6배 이상!

 

블라인드 금액도 점점 올라가고 있으니 사실 우승은 고사하고 3위 안에 들기에도 굉장히 힘든 싸움이기는 합니다. 승산이 희박하니 그냥 나갈까 싶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죽다 살아났으니 죽을 때까지 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지혜'라는 플레이어와 '동욱'이라는 플레이어를 속이고, 유인하는 간교하지만 효과적인 플레이로 점점 차이를 좁혀 칩 수로 2위가 되었고 지혜라는 플레이어도 보내버렸지요.

그리고 이 사진 전의 판에서 칩 1위인 플레이어를 엄청 크게 이겨서 칩 1위는 저한테 약이 올라 있어서 이제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올인했고, '동욱'이라는 플레이어는 당시에 칩을 너무 많이 잃어서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올인하더군요.

저는 플랍에서 이미 투 페어였기 때문에 상대들의 올인을 받았고 역시 감정적으로 들어온 두 사람에게 승리는 없었지요.

그렇게 칩 꼴찌에다가 1위와는 6배가 넘는 차이를 조금씩 조금씩 좁혀서 역전하고 1위를 달성했습니다.

포기하면 완전히 패배하는 것이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역전할 기회는 있는 것 같습니다.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
보고보고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