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론 >
상쾌하거나 혹은 몽롱한 아침, 눈꺼풀 사이로 에메랄드빛 햇살이 쏟아지는 휴일 아침은 쩌렁하게 울리는 자명종 소리마저 나른하게 느껴진다. 가끔 곁에 누운 그의 가슴이 넓고 탄탄해 보이는 순간이 있다. 손을 뻗어, 아직 잠이 덜깬 그의 가슴에 손을 얹는다. 가만히 보니, 오똑히 날 선 콧날은 다부져 보이고, 구릿빛 피부는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것이 몽롱한 감각세포들이 깨어나는 듯 하다. 나의 작은 손길에도 남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 반응을 하고 아침이라는 다른 환경이 만드는 분위기에 스릴을 만끽하며 짧은 순간 애로틱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