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관계에 들어섰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그와의 애정과 신뢰가 두터워지는 동안 반복 재생된 섹스 패턴이 더 이상 설렘도 기대감도 없는 ‘똑같은 섹스 신’을 찍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이 식었다고, 서로의 열정이 사그라들었다고 탓하기 전에, 우리는 우리의 섹스 라이프가 지루한 ‘Copy & Paste Sex’의 수렁에 빠지게 된 지난한 과정부터 이해해야 한다.
복사하기& 붙여 넣기’에서 ‘새 파일’로 넘어가려면
가까운 사이이기에 오히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맞다. 섹스 심리 테라피스트 레이첼 모리스의 다음 팁을 참고할 것.
1. 긍정적인 단어로 이야기를 꺼내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때는 당신을 욕정의 노예로 만들었던 그와의 섹스가 이제는 더 이상 예전처럼 기쁘지 않다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자칫 그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별로야’, ‘재미 없어’, ‘지루해’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 대신 최대한 긍정적인 단어를 쓰되, 현재의 단점을 분석하는 것보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더 집중해 이야기해볼 것. 대부분의 남자들은 얼굴을 맞대고 앉아 대화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므로, 산책을 하며 그와 나란히 걸을 때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좋다. 그에게도 당신이 한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 또한 당신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준비해서 알려달라고 해보자.
2. 일상의 습관부터
습관이란 효율적인 한편으로는 즉흥적인 행동의 묘미를 느끼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제어장치처럼 작동하기 때문이다. 꼭 침대 위에서의 습관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평소와 다르게 시작하는 것은 우리 뇌로 하여금 새로운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침실 밖에서부터 차근차근 변화를 시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침대에서의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만약 항상 텔레비전을 켠 채로 그 앞에 앉아 식사를 해왔다면, 텔레비전을 끄고 식탁에서 식사를 해보자. 집에서는 아무 옷이나 대충 걸치고 있었다면, 일부러 신경 써서 옷을 차려입어보는 것도 좋다. 이런 식으로 사소하지만 일상적으로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 함께 탱고를 배우거나 캠핑을 떠나는 식의 경험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침대 위에서는 평소 섹스를 할 때 이끄는 편이었다면, 반대로 수동적이고 수줍게 행동해보자. 또 평소에 수동적이었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식으로 ‘습관’을 타파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