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부분 지루증의 원인은 심인성이다. 심리적으로 강한 억압, 불안이나 죄책감으로 인해 사정중추를 억제하여 생긴다.
예를 들어, 결혼을 강요당하거나 협박당할 때, 아내의 임신요구를 거부하고 싶을 때, 아내에게서 성적인 매력을 못 느낄 때,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혐오감을 느낄 때, 엄격한 종교적 교육으로 성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을 때 등의 심리적 원인으로 사정기피현상이 나타나면 지루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성관계 시간이 길어지면 무조건 여성이 좋아하리라는 강박감도 지루증을 야기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심인성지루는 심리 치료와 함께 삽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성의 성기를 충분히 자극해 사정 직전에 삽입한 후 질내 사정을 유도하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런 심인성지루의 치료에는 부인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40, 50대 남성의 15%, 60대 남성의 18%, 70대 남성의 28%가 지루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20대에서 40대 남성의 성생활은 대부분이 10분 전 후라고 한다. 이를 단지 삽입왕복 시간만으로 계산한다면 3~5분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1~3분이란 것이다.
그런데 지루증 남성은 한 시간 이상씩 삽입왕복을 해도 사정이 안 되고, 느낌 또한 올 듯 말 듯 하니, 성행위에 대한 쾌감은 고사하고 거의 중노동을 하는 것과 같다. 상대 여성 또한 외음부나 질에 삽입왕복을 20~30분 이상 지속하면 윤활액이 말라서 건조해져 좋은 느낌보다 통증과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대부분의 남성들과 조루환자가 그렇게도 부러워하는 긴 삽입왕복행위가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