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는 쿠페에서나 즐겨라. 섹스에는 ‘스피드’보다 ‘슬로’가 어울린다.
무조건 빠른 것만 원하는 당신에게는 오르가슴도 순식간이다.
조금 더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고? 그렇다면 당신의 마인드부터 바꿔라.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사춘기에 어머니가 설거지하는 틈을 타 신나게 손목 운동을 했던 시절부터 100m를 내달리듯 순식간에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지금까지 남자들의 대부분은 십수 년이나 지속된 습관 때문에 느긋하기보다는 경주하듯 재빨리 일을 처리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동시에 이것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완 오르가슴’을 경험할 기회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긴장에서 오는 오르가슴과 달리 이완된 상태에서의 절정은 더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커플 카운슬러인 발 삼프슨 박사의 말이다. 이제야 바짝 구미가 당긴다고? 그렇다면 절정에 가까워졌을 때 입으로 숨을 내쉬어 폐를 완전히 비우고 코로 숨을 깊게 들이쉬어보라. 안정감과 편안함 속에서 최상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성들은 오르가슴에 이르면서 호흡량은 적고 속도는 빨라져 숨이 차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깊은 호흡을 연습하면 이완 오르가슴, 즉 충만한 절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녹여 먹는 사탕이 얼마나 달콤한지 알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