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의 리듬을 최대한 당겨 잠자리를 얼른 끝내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런데 평소 침대의 리드를 절대 양보하지 않는 남자(여성이 위로 올라가는 자세도 못 마땅할 정도로!)가 하필이면 이럴 때 그의 위로 올려 혼자 움직여보라고 독려한다면... 아, 차라리 볏짚 인형처럼 파트너 마음대로 나를 쥐고 흔들어줬으면 하는 게 더 솔직한 심정. 나만 이런 경험을 했을 리 없다는 데 한 표 던진다.
단순한 여성상위가 아닌 S&M 스타일의 침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똑바로 누운 남자 위로 여성은 무릎을 꿇고 앉는다. 그리고 하반신 정중앙을 정확히 남자의 입으로 향할 것. 당신의 은밀한 ‘남쪽’ 애무를 소홀히 하는 남자를 한 방에 순종케 하는 방법이다. 물론 여성은 엉덩이를 스스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자신의 성기에 닿는 압력과 위치를 확실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또, 파트너의 섹스 집중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입으로 성기 물기를 추천한다. 말 그대로 자근자근 물어뜯을 듯이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 이로 살짝 긁듯이 애무하는 것은 소프트한 S&M 테크닉.
여하튼 S&M 사랑의 핵심은 컨트롤과 종속이지만 가끔 가벼운 꼬집기나 살 때리기로 일상 섹스의 맛내기를 더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섹스에 집중하지 않는 상대방의 젖꼭지를 살짝 꼬집어 쥐어트는 정도는 애교다. 또, 스카프로 눈을 가리고 손목을 묶는 테크닉처럼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상대방이 주는 쾌감에 온전히 집중하게 하는 S&M 사랑법의 고전도 한 번씩 커플의 일상 섹스에 등장하면 좋은 아이템이다. 물론 이 모든 S&M 테크닉과 장치를 통해 흥분을 느끼려면 무엇보다 파트너를 100% 신뢰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 조성이 우선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몸을 섞으면서 이 짓 때문에 아파서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면 곤란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