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의 하소연!
50대 여성이 질 입구가 아파서 도저히 성관계를 못하겠다고 내원을 했다. 질을 진찰해봤더니 손가락 하나도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입구가 좁아져 있었고, 염증 소견도 보였다.
진찰 후 성관계 때의 통증은 남편의 성기를 삽입하기에는 질 입구가 너무 좁고 질에 염증까지 생겨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아이를 둘씩이나 낳았는데 어떻게 좁을 수가 있냐며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약 20년 가까이 남편과 떨어져 살아서 오랫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염증이 생길 수 있냐며 의아해했다.
대부분 출산한 여성들의 질 입구는 나이가 들면서 탄력을 잃게 되어 점차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사례의 여성은 질이 좁아져서 문제가 되었다. 그 이유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둘째아이 출산 후 일찍 폐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조기폐경은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켜 질 입구를 좁게 만들어버린다.
설상가상, 경제적인 이유로 남편과 오랫동안 떨어져 살다보니 성관계를 할 기회도 없었다. 폐경에 이른 여성이 오랫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질 입구의 위축현상은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튼튼한 질 유지 비결
오랫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질 벽이 얇아지고 약해져 자극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된다. 그래서 나쁜 균의 감염이 없는데도 자주 가렵거나 따가움을 느낀다. 심하면 아무런 자극 없이도 저절로 피가 나기도 한다. 또 질 벽이 얇아지는 현상은 요도의 바깥쪽 3분의 1에서 잘 생기기 때문에 요로염이나 방광염에도 자주 걸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생활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다.
앞으로 계속 성관계를 갖지 않을 여성에게는 이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든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라면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성생활이란 꼭 삽입 성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자위행위를 통해서도 성적 쾌감을 느끼고 성호르몬이 분비되므로 삽입 성교가 어렵다면 자위라도 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튼튼한 질을 유지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