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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관에 대한 차이는 연애의 걸림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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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 5 섹스관에 대한 차이는 연애의 걸림돌이 된다

그녀는 신입사원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였다. 
첫눈에 그녀를 마음에 둔 나는 그녀의 주위를 맴돌다 필요할 때 짠하고 나타나 결국 그녀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어린 그녀는 유독 섹스에 보수적이었다. 나는 섹스는 데이트 코스의 일부일 뿐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하게 섹스를 요구했는데, 종종 짐승 취급을 당했다. 점점 오기가 생겼고 집요하게 그녀에게 들이댔다. 마치 그녀와 한 번 자보는 게 평생의 소원이라도 된 듯이, 데이트할 때마다 그녀를 붙잡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 그녀에게 헤어지자 했더니 그녀가 던진 말. “오빠, 그렇게 하고 싶어요? 그럼 해드릴게요.”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잤다. 하지만 뻣뻣하게 몸을 굳히고 있는 그녀와의 섹스가 즐거울 리가 없었다. 얼마 못 가 우리는 헤어졌다. 즐거움을 공유할 수 없는 연애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영수(가명·34세·회사원) 

그에게 끌렸던 이유는 너무도 듬직했기 때문이었다. 
주변에선 나이가 많아 부담스러울 거라며 말렸지만 어쨌든 선배로서 존경하고 남자로서 믿음이 가는 그와의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렇게 듬직한 모습을 보이던 그가 매일같이 섹스하자고 아이처럼 졸라대기 시작하는데, 참 실망스러웠다. 그와 만나기 전에 섹스를 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사실 나는 섹스가 힘들고 아프고 부끄럽기만 했다. 그는 나더러 보수적이라 했지만, 난 단지 섹스가 싫은 여자일 뿐이다. 섹스에 점점 더 집착하면서 애원하고 어르고 달래다가 급기야 화까지 내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원하는 것이 내 몸인 건가 하는 배신감마저 들었다. 어느 날 그가 많이 지쳤는지 헤어지자고 했다. 왠지 미안하고, 그가 그 정도로 원한다면 못해줄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드디어 섹스를 했다. 하지만 전혀 즐겁지 않았다. 이미 우리 사이의 섹스에 사랑 따윈 없었다. 그는 오기로, 나는 마지못해 한 것이었으니까. 박희영(가명·28세·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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