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초이스 시간은 설렙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이니까요.
길고 늘씬한 모델 스타일,
볼륨감 있는 글래머 스타일,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
백옥 같은 피부를 가진 사람,
건강한 매력이 돋보이는 사람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각자의 분위기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라
늘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날 제 선택은 모델 스타일의 그녀였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밝게 인사를 건네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술 한두 잔이 들어가고
어색함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긴 머리카락 사이로 풍기는 향기와
웃을 때마다 보이는 표정이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음악이 흐르고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점점 더 편안해졌습니다.
가벼운 농담과 웃음,
장난스러운 대화가 이어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겠더군요.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서라기보다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감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들뜨고
설레는 기분을 느낀 하루.
어쩌면 남자들이 이런 곳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술 때문이 아니라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설렘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그날은 유난히
첫사랑을 마주했을 때처럼
심장이 조금 더 빨리 뛰었던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