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11 처음봤는데 지명찾음
유나 보고 왔다.
그냥 출근부 보다가 눈에 들어와서 별 생각 없이 예약함.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든 생각은 “아 이쁘긴 하네”였다.
귀여운 얼굴인데 눈이 커서 멍하니 쳐다보게 되는 타입임.
웃을 때 표정이 좀 꼴린다.
체형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보기 편함.
처음엔 살짝 조용한 편인데 이게 또 묘하다.
말 많아서 정신없는 스타일 아니고, 몇 마디만 해도 금방 편해진다.
괜히 긴장 풀리게 만드는 타입이라 분위기 금방 풀림.
본격적으로 넘어가면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다.
과하게 오버하는 건 아닌데, 느낌 오면 그대로 드러나는 편이라
이게 은근히 사람 미치게 만든다.
가만있어도 표정이 계속 바뀌니까 집중 안 할 수가 없음.
템포도 답답하지 않다.
빼는 느낌 없고 흐름 끊기는 구간도 거의 없음.
괜히 욕심내다 빨리 끝낼까 봐 중간중간 조절하면서 갔는데
솔직히 그냥 그대로 달렸어도 됐을 것 같다.
외모 때문에 점수 먹고 들어가는 것도 맞는데
막상 겪어보면 그거 말고도 은근히 남는 게 있다.
귀엽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살아 있어서
체감이 계속 올라간다.
끝나고 나올 때도 딱히 찝찝한 거 없었다.
“아 잘 봤다” 이 말이 그냥 나옴.
이런 날은 괜히 후기 남기게 된다.
다음에 또 보냐고 하면, 출근 맞으면 다시 볼 의향 있음.
한 방에 꽂히는 스타일은 아닌데
몇 번 보면 점점 괜찮아질 타입이라
이런 쪽 취향이면 직접 한 번 확인해보는 게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