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들어가는 순간까지만 해도
그냥 영계 초짜라고 생각했다.
표정, 눈빛, 말투… 다 어색함 그 자체.
근데 침대 올라가고 3분 만에 생각 바뀜.
“얘… 감각이 미쳤네?”
샤워할 때 손 떨다가도
내 허리에 손 얹히면
손가락 끝이 먼저 반응함.
초짜들 특유의 굳은 느낌 없고
몸으로 감는 게 자연스러움.
키스 들어가자마자 바로 티 남.
입술 따라오는 속도가
경험자의 기술이 아니라
감각형의 습관.
숨 들이쉬는 템포까지 딱 맞음.
근데 진짜 미친 포인트는 삽입 이후다.
내가 넣기 전에
서아가 살짝 허리를 말아 올림.
초짜가 이런 무의식적 움직임을?
이건 배운 게 아니라 타고난 거다.
밀어 넣으니까
안쪽에서 ‘적응하는 딱 그 압력’이 옴.
쪼이는 게 균일한 게 아니라
반응형으로 변함.
내가 멈추면 조여오고
내가 넣으면 풀렸다가 다시 조임.
이게 본능적 속궁합의 교과서다.
정상위로 박으니까
어깨 잡는 힘이 달라짐.
처음엔 조심조심,
반응 오니까 손목에 힘 꽉 들어가고
골반이 리듬 타기 시작함.
숨은 짧아지고
목 뒤로 젖히면서
입술 떨리고
살짝 웃는 것 같은 표정 짓는다.
초짜인데 이 반응은 못 숨김.
내가 속도 올리니까
다리 안쪽에서부터 힘 풀리면서
허벅지가 열리는데
그 순간 서아가
“오빠… 거기… 너무…”
말 끊기고 신음으로 이어짐.
이게 남자 뇌를 터뜨림.
그리고 결정타.
내가 쉬려고 멈추면
서아가 무의식적으로
골반을 한 번 ‘툭’ 앞으로 민다.
이건 남자 몸의 위치를 기억한 움직임.
초짜인데 남자 체위 템포를
몸으로 외우는 타입.
이건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마무리하고 누워있는데
팔베개에 얼굴 끼워놓고
살짝 귓가에 대고
“오빠… 나 오늘 왜 이렇게…”
자기도 처음 겪는 듯이 말끝 흐림.
그 말 한마디에 든 생각?
이건 첫 방문이 아니라,
첫 연애의 첫 떡을 다시 찍는 느낌.
서아는 초짜가 아니다.
‘남자 몸에 반응하는 감각형 애인모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