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커피나 술은 요로결석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요도주변의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여러가지 배뇨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급성요폐나 혈뇨,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면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 ‘요절박’,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아 한참 시간이 지나야 볼 수 있는 ‘지연뇨’,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방광에 자극을 줘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소변을 만들어 이뇨작용을 촉진하며 야간뇨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또한 잦은 소변으로 전립선이 갑자기 수축되면 다음날 아침 소변을 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배뇨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변을 참는 것이 어려워지고, 배뇨 시 아랫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며 소변 때문에 잠에서 자주 깨고, 배뇨 후 잔뇨감이 남는다면 전립선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전립선이 평소보다 커진 경우만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이 역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증세일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하고, 채소를 많이 먹고 카페인, 알코올, 맵고 짠 음식을 줄이는 것도 전립선 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